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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클라우드로 바꿀 것들 2011.05.10 13:51

고현재
댓글 : 1 조회 수 : 3127 추천 수 : 0
애플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공개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애플이 2009년 음악 스트리밍업체 라라미디어를 인수한 뒤부터 시작된 클라우드 서비스 루머의 현실화가 임박한 것이다.

그동안 외신보도에 따르면, 다음달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은 ‘아이클라우드(iCloud)'란 이름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애플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어떤 변화를 주게 될 것인가? 철통같은 비밀유지로 나오는 애플 덕분에 그동안 흘러나왔던 관련 소식들을 바탕으로 변화상을 예상해봤다.

■이름은 'iCLOUD', 단순 스토리지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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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 포착된 정황은 도메인인 ‘iCloud.com' 구매 소식이었다. 스웨덴의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 엑세리온에게 아이클라우드닷컴(iCloud.com)이란 도메인을 450만 달러에 인수했다는 보도였다.

이에 외신들은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명이 iCloud이며, 클라우드 프로젝트명은 캐슬(Catsle)이라고 추정했다.

그에 앞서 애플이 12페타바이트 용량의 스케일아웃 스토리지를 대량 주문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을 위한 저장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란 추측도 이어졌다.

2009년 애플이 인수한 라라미디어는 애플판 클라우드의 첫 토대다. 라라미디어는 사용자들에게 곡당 10센트만 내면 해당 음악을 계속해서 들을 수 있도록 해준다. 웹브라우저를 통해 스트리밍으로만 제공된다. 이 서비스는 다운로드는 불가능하다.

이로써 애플판 클라우드의 모습을 추정할 수 있는 소식들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유료 온라인 저장공간인 모바일미의 무료화, 아이튠스를 통한 콘텐츠 스트리밍, 메모리를 없앤 미니 아이폰 등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해 컴퓨팅 자원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받는 것을 말한다.

애플의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는 온라인 스트리밍과 무료 저장공간을 결합한 형태일 가능성이 높다. 아이튠스 사용자들이 음악과 비디오등 다양한 미디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감상할 수 있는 '스토리지 라커' 개념이다.

모바일미, 아이튠스, 아이폰 등 세 요소들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밀접하게 결합되면서 하나의 큰 체제를 형성한다.

일단 모바일미는 수십기가바이트 용량의 온라인 스토리지를 제공한다. 음악, 동영상, 사진 등의 콘텐츠 파일을 모바일미에 저장해 언제든지 쓸 수 있게 해주는 토대가 된다.

이곳에 아이튠스에서 구매한 콘텐츠를 저장시킨 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에서 수시로 이용하게 해준다.

이를 이용하면 아이폰은 내장메모리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운영체제(OS)나 애플리케이션 설치공간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콘텐츠를 온라인에 저장하는 것이다. 값비싼 고용량 플래시메모리를 애써 내장하지 않아도 된다. 바로 미니 아이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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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으로 디자인한 보급형 아이폰 이미지(출처:씨넷)
메모리장치의 공간만큼 아이폰, 아이팟, 맥북, 아이패드 등은 더 얇고 작아진다. 메모리 가격만큼 기계 자체의 판매가도 내려갈 여력이 생긴다.

  

■IT생태계에 미치는 ‘애플’이란 이름의 영향력

단순히 보면 웹하드와 스트리밍을 섞어놓은 서비스로 여겨질 수 있다. 때문에 서비스 형태 자체는 혁신적이라 하기 어렵다. 더구나 아마존이 클라우드 드라이브, 클라우드 플레이어란 이름으로 유사한 서비스를 지난달 출시해 완전히 새롭다고 할 수도 없다.

그러나 애플에서 한다는 것 자체가 파괴력을 갖는다. 아마존이 온라인서점과 기업용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대명사지만 실제 IT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애플에 비할 바 못된다.

애플은 이미 다운로드 방식의 아이튠스를 통해 음악, 방송, 영화 등 모든 콘텐츠업계와 오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왔다.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 맥북 등 애플을 통해 획득한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수혜는 측정불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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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은 지금까지 1억대가 넘게 팔렸다. 단일 단말기로서는 최대 규모의 콘텐츠 유통로다. 이를 클라우드로 전환한다는 것은 콘텐츠 업계에게 새로운 도전을 주게 된다.

문제는 저작권이다. 원 소스 멀티유스를 어느 정도까지 인정할 것인가가 애플 클라우드의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파일을 개인적으로 저장할 수 없고, 온라인상에서만 저장하게 한다면, 스트리밍 서비스는 정액제 상품일 것이다. 반대로 온라인저장과 별도로 다운로드 저장을 허가하면, 지금처럼 콘텐츠당 과금으로 가게 된다.

여기에 파일 공유 기능까지 추가하면 저작권 허용범위와 요금에 대한 콘텐츠 업계와의 잡음을 돌파해야 한다.



그러나 이같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비극적인 사실이 하나 있다. 한국 이용자는 애플 아이튠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한국어 아이튠스는 음악, 영화, TV 등을 제외한 교육용 콘텐츠만 서비스한다. 애플이 한국어 아이튠스를 완전하게 오픈하지 않는 한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한국인이 체험하기란 묘연한 일이다.

■애플의 내부 클라우드도 주목해야

다음으로 애플 인프라와 서비스 운영에 대한 부분이다. 애플은 개인용 클라우드뿐 아니라, 자사의 비즈니스를 위한 클라우드 도입도 병행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MS)의 데이터센터 운영본부장이었던 케빈 티몬스를 영입했다. 티몬스 본부장은 MS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담당했으며, 단순한 애플 데이터센터의 운영본부장이 아닌 새로운 직책으로 임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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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도로 애플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전문인력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팀을 모집해, 현재 운영중이라고 애플인사이더는 전했다.

당시 애플의 채용인력은 첫 보도 전까지 클라우드 컴퓨팅 엔지니어였다. 그런데 보도이후 클라우드란 단어가 빠지고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 기술을 보유한 엔지니어로 바뀌었다. 추측이 난무했지만,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DB운영이 뗄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란 점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채용이란 점은 분명하다.

여기에 애플은 오픈소스 기반의 시스템운영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의 킬러앱으로 꼽히는 '하둡(Hadoop)'이 애플의 클라우드서비스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월 애플은 채용공고를 내 하둡 전문가를 모집했다. 하둡은 맵리듀스 기반 분산파일컴퓨팅 시스템의 일종으로 야후에서 처음 만들어낸 오픈소스다. 대용량 파일의 안정적인 분산을 가능케 할 뿐 아니라, NoSQL로서 오라클DB를 대체할 수 있다. 우수한 기능에 따라 각종 분석, 고객맞춤형 서비스에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애플은 채용당시 Oozie, 카산드라(Cassandra), Hbase 등 NoSQL 전문가도 함께 뽑았다.

애플은 당시 하둡을 ETL 시스템에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AD와 iOS UX, 사용자 분석 등이 언급됐다. ETL은 기업의 기간 시스템 등에 축적된 데이터를 추출해, 데이터웨어하우스(DW)에서 이용하기 쉬운 형태로 가공하고, 대상 DB에 쓰는 것을 말한다.

하둡 등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애플은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자의 사용패턴 등의 정보에 기반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가장 많이 구매하는 애플리케이션의 성향, 음악·비디오의 성격 등에 맞춰 광고를 전송한다든지, 애플리케이션·콘텐츠 추천도 가능해진다.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date=20110510&rankingSectionId=105&rankingType=popular_day&rankingSeq=1&oid=092&aid=0001980513mid=etc&sid1=111&date=20110510&rankingSectionId=105&rankingType=popular_day&rankingSeq=1&oid=092&aid=000198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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