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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보도자료* "IT산업과 접목할 경남만의 콘텐츠 발굴해야" 2015.01.20 12:38

앱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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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예로부터 제조업과 이를 뒷받침하는 기계공업이 발달한 지역이다. 반면 한국경제의 12%를 담당하는 IT산업은 대부분 서울에 밀집돼 있다. 하지만 어느 산업이건 고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IT산업이 밑바탕에 깔려야 한다. 경남의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요즘, 지역 IT산업과 인력의 현황을 살펴보고, 미래를 모색하고자 IT와 관련된 지역 인물들을 만나보기로 했다. 그 첫 번째 순서로 창원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박동규 교수를 만나봤다.


박 교수는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실제 자란 곳은 마산 구암동 일대였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깡통을 활용해서 도구를 만들거나 라디오 조립을 좋아했다. 어린 시절부터 '이공계의 싹'이 보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의 인생을 결정지은 것은 한 권의 책이었다. 바로 희대의 천문학자였던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였다. 참고로 <코스모스>는 최근 다큐멘터리로 재구성돼 케이블 방송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좁은 세상에서 우주에 대해 얘기하니까 너무 신비로웠죠. 정말 우주탐사선 같은 것을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갈 곳이 없었죠."

하긴 그랬다. 그가 대학에 간 1988년은 아직 우리나라가 인공위성 하나도 띄우지 못할 때였다. 당연히 관련학과가 전무했다. 그래서 그는 물리학, 전자공학 중에서 진로를 고민하다가 컴퓨터를 하고 싶어서 부산대학교 전자계산학과에 입학하여 박사까지 마쳤다.

"닷컴 회사에서 저에게 와 달라고 하더군요. 연봉도 많았고, 당시 주식 가치도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이상했던 것이 뭘 하는지 비전도 없고, 확실한 기술력이 없는데 홈페이지 하나로 돈을 엄청나게 끌어들이는 것이 굉장히 어색해 보였습니다. 뭔가 문제가 있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회사로 가지 않고 부산대학교 정보통신연구소 연구교수로 가게 됐습니다."


  



그의 예측대로 당시 인터넷 산업은 지나친 거품이었다. 2000년 인터넷 회사 주식들이 일제히 폭락하면서 그것이 증명됐다.

그에게 활력을 불어넣은 것은 2007년, 2012년 두 번에 걸친 미국 방문이었다. 교환교수와 방문교수 자격이었다.

"카네기 멜런 대학에 가 보니까 한 학부에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해 교원이 무려 282명이었습니다. 매년 140명 정도 입학을 합니다. 그만큼 교원들이 풍부하고 연구분야가 다양하다는 겁니다. 저는 그곳에서 컴퓨터 애니메이션 물리기반 모델링이라고 해서 로봇이나 사람의 움직임을 시뮬레이션 해서 애니메이션 영화나 3D그래픽에 활용하는 것을 전공했습니다. 그러나 전공 말고도 다양하게 많은 것을 봤습니다. 예를 들면 무인자동차에 대한 것도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있을 때 무인자동차 경주대회가 열렸는데 상금이 600만 달러(약 65억 원)입니다. 팀에 스태프 48명이 있습니다."

그는 피츠버그와 텍사스에 가서 연구실에 앉아만 있지 않았다. 그 도시들의 고민과 해법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왔다.

"피츠버그 하면 과거 철강도시였습니다. 그런데 요즘 미국 철강회사가 있습니까? 자동차의 메카이던 디트로이트도 파산하고. 미국 북동지역 제조업 기반이 박살이 났습니다. 그래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이 사람들이 '교통이 좋고 사람이 많이 왕래하니 의료산업을 하자'고 했습니다. 다음으로 생각한 것이 로봇산업을 키우자. 피츠버그는 미식축구팀, 프로야구팀, 아이스하키팀이 모두 있는 곳입니다. 스포츠산업을 로봇산업과 접목해 관련 연구소가 많고 상당한 고용창출 효과를 발생시켰습니다. 텍사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선택한 분야가 게임센터입니다. 거기서 유니티라고 게임 만드는 개발도구가 만들어졌습니다. 그쪽 관련 학과 졸업생들은 EA와 같은 게임대기업에 대부분 취업하고, 미국 게임산업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왜냐하면 석유가 나오면 가만히 앉아서 안주하기 쉬운데 그 돈을 가지고 게임산업에 투자하는 안목이 뛰어난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이런 안목이 부족한 이유는 뭘까요?

"돈 때문이지요. 예를 들어 볼까요? 2006년에 제가 스캔 툴이라고 해서 자동차 안을 스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이 있으면 자동차를 튜닝하거나 자기 나름대로 만질 줄 안다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사용할 겁니다. 당시에는 앱스토어가 없어서 휴대전화에 이 프로그램을 넣으려면 이동통신사와 협상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모두 거절을 하더군요. 왜 그런지 알아보니까 '데이터 요금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굉장히 분노를 했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의 독점이권을 위해서 그런 것들을 막아 버린 겁니다. 저 말고도 이런 사례는 참 많았을 겁니다. 이런 폐쇄성 때문에 국내 IT산업은 장기적인 발전이 안 이뤄지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이대로 'IT인프라만 잘 갖춘 IT후진국'으로 몰락하는 걸까요?

"다행히 앱스토어가 생기고 스마트폰 혁명이 시작되면서 새로운 비전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보면 유명한 '앵그리 버드'를 만든 업체가 핀란드 무명기업입니다. 노키아가 무너지면서 1만 명을 해고했습니다. 그러나 그 해고된 1만 명이 1만 개의 기업을 만들어 내면서 기술산업을 다시 발전시켰습니다. 그러니까 재벌 독점기업은 망하도록 내버려둬야 합니다. 공룡이 죽음으로써 작은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활로가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기업문화가 잘못 됐습니다. 네이버도 벤처로 성장했지만 다른 벤처의 인터넷 사업을 가로채고 방해하면서 자라왔습니다. 카카오톡도 한번 성공하자 폐쇄적인 자기 생태계를 만들어 버립니다. 이런 것이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미국만 하더라도 신생기업이 아마존에 서버를 만들어 달라고 하면 최대한 적은 예산에 서버를 제작해 줍니다. 그리고 작은 기업들에 대기업이 가진 개발소스를 공개해서 작은 기업이 이를 토대로 살아남으면 2차적으로 대기업들에 이익이 되도록 하는 문화가 보편화됐습니다."

그 때문일까? 그는 '창원시 스마트모바일 앱지원센터'에서 센터장을 맡고 있다. '앵그리 버드'처럼 아이디어가 있는 개발자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창원시의 예산을 받아 운영한다. 예산과 시간 모든 것이 넉넉지 않은 상황. 그에겐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박동규 교수의 자세한 이야기는 월간 <피플파워> 5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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