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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테크 정보] 응답했다 1994 '미래의 컴퓨터'...25년전 섬뜩한 예측 2019.09.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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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현실이 되기까지 얼마나 걸릴까. 내일이라는 미래는 하룻밤만 지나면 현실이 된다.

그러나 1년 뒤 미래가 현실이 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10년은 더욱더 그렇다. 미래가 현실이 되기까지 오래 걸릴수록 예측은 어려워진다. 당장 내일 무슨 일이 생길지 알 수 없는데, 1년 뒤를 미리 아는 건 보다 어려운 일이다. 그만큼 변수가 많아진다.

 

 10년은 더 어렵다.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는 학문을 미래학이라고 한다. 미래학이 진정한 학문인가에 대한 논쟁도 있지만, 불확실한 미래를 조금이라도 미리 보고, 수많은 사건을 대비하려는 인간의 노력은 필요하다. 단순한 예언이 아니라 과학적인 방법으로 수행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지난 추석 연휴 동안 처갓집 서재에서 미래를 내다보려는 과거의 조각과 만났다. 미래학이란 거창한 이름으로 수사할 필요까진 없지만, 정확히 25년 전 과거가 오늘이라는 '미래'를 예측하고 상상하려는 노력이 비상했다.

 

주인공은 19941월 출간한 '컬러판 하이디 과학탐구 : 컴퓨터와 산업'이라는 책이다. 교육문화사에서 엮은 것으로 아동용 교육 도서 전집 중 하나다. 아직 인터넷도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20세기 말 컴퓨터라는 용어는 첨단 기술의 상징이었고, 이 책은 그러한 첨단 기술을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냈다. 지금 보면 과거의 유물처럼 보인다.

 

 

가장 오래된 기억 속 교보재로 '괘도'가 떠오른다. 교과서에서 볼 수 없는 사진이나 도표 등을 커다란 전지에 인쇄하고 이를 여러 장 엮은 교보재로 괘도라고 불렀다. 여러 학생이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악보 같은 것도 그려 놓았는데, 일종의 '스크린' 역할이다. 종이 시대였다. 이후 OHP가 등장했다. 오버헤드 프로젝트라고 해서 투명 슬라이드 필름에 글이나 그림을 인쇄한다. 이를 광학계 투영 기기에 비춰 커다란 흰색 스크린에 비춘다. 선생님이 설명을 끝내면 OHP 기기 옆에 앉은 학생이 필름을 바꿔 올려놓기도 했다.

 

이후 각 학급에 컴퓨터가 들어왔다. 1990년대 말쯤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자취를 감춘 CRT 모니터가 책상 속에 있었고, 컴퓨터와 커다란 TV를 연결해 수업을 했다. 지금은 스마트 칠판까지 등장했다. 당연히 컴퓨터와 연동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 칠판 자체에 컴퓨터가 내장돼 있다. 커다란 화면을 터치해 글을 쓰거나 지우는 것도 가능하다.

 

또 원격 교육이 확산되면서 집에서도 컴퓨터를 이용해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1994년 상상했던 '미래의 컴퓨터'는 이제 현재의 컴퓨터가 됐다. 오히려 과거의 유물이 된 것도 있다. 앞으로는 어떤 '미래의 컴퓨터'가 등장할까.

 

25년 뒤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것은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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